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통증 등 경미한 이상반응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진통제를 구비해두려는 수요가 늘면서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백신 접종 후 일어날 수 있는 발열 등 증세에 타이레놀이 효능이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겪는 환자들에게 해열진통소염제 ‘이부프로펜’(ibuprofen)을 선택하지 말고,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의 주요 성분으로 발열과 두통, 신경통, 근육통 등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는 해열진통제다.
하지만 타이레놀을 대체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 종류가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굳이 타이레놀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열이 날 때 복용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해열진통제는 다국적 제약사 얀센의 ‘타이레놀’ 외에도 여러 개가 있다"면서 "국내에서 허가받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일반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타이레놀이 품절일 경우 대체 가능한 약은 조아제약 나스펜연질캡슐, 다산제약 다산아세트아미노펜정500밀리그램, 동광제약 동광아세트아미노펜정 160밀리그람, 안국약품 라페론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 바이넥스 루트펜325밀리그램정 등 무수하다. 방문한 약국에 해당 성분의 약이 구비됐는지, 자세한 효능 등에 대해서는 약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