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이지아X엄기준, 뒤바뀐 운명 속 피 끓는 복수심

입력 2021-05-29 12:38
수정 2021-05-29 12:39


‘펜트하우스3’ 이지아와 엄기준이 순식간에 뒤바뀐 운명을 예고하는 ‘복수 리셋’ 현장이 포착됐다.

SBS 새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무엇보다 ‘펜트하우스’는 단 한 장면도 예측할 수 없는 마라맛 스토리로 놀라움을 선사, 최고 시청률 31.5%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운 데 이어, 화제성-조회수-VOD판매-해외판권 등 모든 부문에서 올킬 신화 행보를 이어갔다.

이지아는 ‘펜트하우스’ 시즌1, 2에서 심수련 역과 나애교 역을 넘나드는 1인 2역을 선보였다. 시즌1에서 나애교가 주단태에 의해 목숨을 잃은 후 시즌2에서 심수련이 나애교인 척 헤라팰리스로 돌아와 모두를 속이고 주단태를 ‘나애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만드는 통쾌한 복수를 펼쳤다. 그러나 시즌2 최종회에서 믿고 의지했던 로건리(박은석)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는 잔혹한 운명에 처했다.

엄기준은 오랜 소망인 ‘주단태 빌리지’를 완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행을 벌이는 주단태 역을 그려냈다. 결국 오윤희(유진), 천서진(김소연), 심수련의 공조를 통해 ‘나애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져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황. 그러나 구치소에서 ‘로건리 아웃 디데이 9’라고 표시돼있는 신문을 보면서 섬뜩한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 이지아와 엄기준이 전혀 다른 상황 속에서 극과 극 분위기를 드리우고 있는 ‘복수 리셋’ 첫 포스가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심수련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장면과 주단태가 자신의 소지품을 들고 감방으로 향하는 장면. 먼저 심수련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어둡고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다 형사를 향해 날 서린 눈빛을 보낸다. 반면 개인물품을 들고 유유히 감방으로 향하는 주단태는 반성의 기미는커녕, 고개를 빳빳이 들고 여유로운 미소까지 보여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과연 심수련, 주단태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대단원의 마지막 장인 ‘펜트하우스3’ 첫 촬영에 돌입한 이지아와 엄기준은 시즌2 이후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몰입력을 선사, 현장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특히 두 사람은 시즌2의 감정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반전된 상황 속 맞이하는 또 다른 감정을 새롭게 풀어내는 명불허전 연기 내공을 빛냈던 터. 촬영에 돌입하자마자 극중 심수련에 단번에 녹아든 이지아는 시선을 두는 방향과 눈빛, 목소리의 떨림만으로 비극적 상황을 오롯이 표현하며 현장 스태프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또한 생생하게 구현된 구치소 세트에 웃음을 지어 보이던 엄기준은 슛 소리와 동시에 극중 주단태의 당당함과 악랄함이 담긴 미소와 제스처를 보이면서 현장을 소름으로 물들였다.

제작진은 “끝난 줄만 알았던 복수가 다시 리셋되면서, 인물들의 관계 변화와 상황도 요동치게 될 것”이라며 “로건리의 죽음으로 운명이 반전된 상황에서 심수련과 주단태는 또 어떤 목표를 세우고 복수를 가동하게 될지 본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펜트하우스3’는 오는 6월 4일(금)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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