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CT, 메인넷 레지스 기반 ‘DID 기술’ 국제 표준 등재…글로벌 DID 시장 선도한다

입력 2021-05-31 10:00
수정 2021-05-31 10:02
㈜블록체인기술연구소(IBCT, 대표 이정륜)는 메인넷 레지스(LEDGIS)를 기반으로 하는 ‘DID(분산신원인증) 기술’을 국제 표준에 등재했다고 31일 전했다.

DID(Decentralized ID, 분산신원인증)란 블록체인에 사용자 인증정보를 저장해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본인의 데이터를 직접 관리함으로써 데이터주권을 보장하는 식별기술이다. 기존의 중앙화된 시스템과 달리 분산화 시스템을 구축해 제3자가 아닌 사용자 스스로 데이터 관리·통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정보유출 및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저하된다.

IBCT가 등재한 국제 표준은 총 2개로 W3C의 DID Method Specification과 DIF의 DID Resolver다.

국제 표준화 컨소시엄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은 www 브라우저 및 서버 기술의 국제 웹 표준화 기구로 DID(분산신원인증)에 대한 표준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IBCT는 W3C가 개발중인 표준안과 자체 메인넷 레지스(LEDGIS) 기반의 새로운 DID 식별 체계를 개발해 DID Method Registries에 등재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자이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DID 시장은 연평균 80% 성장해 오는 2024년 약 34억 5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현재까지 DID가 상용화되진 않았으나 공인·사설 인증 서비스 시장은 약 700억 규모로 추산된다. 지난해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폐지됨에 따라 DID기술이 인증서 시장을 빠르게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IBCT는 이번 국제 표준 등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DID 사업에 뛰어들 계획으로 지난 18일 ‘2021 제주디지털센터 컨퍼런스’를 통해 DID 기술 시연을 생중계한 바 있다.

업체 관계자는 “차세대 신원확인 기술 DID는 개인 신분증은 물론, 데이터보호·금융·부동산·문서 등 모든 곳에 활용 가능해 그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재 MS(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 글로벌 기업 역시 DID 표준을 정립해 나가는 단계로써 IBCT의 국제 표준 등재와 IDH 센터 설립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며 “IBCT는 메인넷 레지스(LEDGIS)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