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잔혹한 성폭력 범죄가 또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이하 현지 시각) 인도 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동부 비하르에서 22세 여성이 남성 일곱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전신주에 알몸으로 매달려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공중 화장실로 가는 길에 한 무리의 남성에게 납치되어 화장실로 끌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 여성은 남성들에게 저항할 당시 전신에 큰 구타를 당하기까지 했다. 남성들은 피해 여성이 의식을 잃고 사망한 것으로 보고 옷을 벗겨 전신주에 그를 매달았다. 피해 여성은 발견 직후 달싱사라이에 있는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고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다.
주민들은 "피해 여성의 집에서 결혼식이 예정돼있었는데 이곳에 일하러 온 인부들 일곱 명이 범인"이라고 증언했다. 그들은 "가해자들이 처음부터 피해 여성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하고 있다. 주민들은 해당 인부들을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으며 현재 남성 일곱 명은 경찰 조사 중이다.
인도에서 성범죄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일어난 성폭행 사건은 3만2033건에 달한다. 비공식기록 까지 합치면 그 수는 대폭 늘어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