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신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박수현(57)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수석급(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는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54), 경제보좌관에는 남영숙 주노르웨이대사관 특명전권대사(60)가 각각 발탁됐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은 청와대 개편 인사를 발표했다.
박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공주사대부설고와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연세대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국회의장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유 실장은 박 신임 수석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과 당 원내대변인·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남다른 친화력과 탁월한 소통능력으로 언론에 많은 신뢰를 받았다"며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과 검증된 소통능력으로 언론 및 국민과 긴밀한 교감을 통해 국민의 시각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쉽고 정확히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서울 경신고와 상지대 한의학과 학사 및 석사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상지대 한의예과 교수, 사회협력부총장, 참여연대 실행위원, 사학분쟁조정위원을 역임했다.
유 실장은 방 신임 수석에 대해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보여준 합리적 성품과 소통 능력, 추진력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 협력을 강화해 각종 현안 갈등을 선제적으로 조정·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남영숙 신임 경제보좌관은 서울 명지여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 경제학 석사, 국제개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노동기구(ILO) 이코노미스트와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을 지냈고 현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와 주 노르웨이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맡고 있다.
유 실장은 남 보좌관에 대해 "경제·통상 분야 분석과 부처와의 폭넓은 국내외 네트워크로 경제정책에 대한 대통령 자문과 신북방정책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