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때 돈 더 쓰겠다"는 미국인들…살만한 여행·레저주는?

입력 2021-05-28 10:59
수정 2021-05-28 11:16

미국의 경제 봉쇄가 풀리면서 여행·레저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휴가철이 시작되는 메모리얼데이(5월31일)을 앞두고 항공사와 유람선 주가는 연일 급등하는 추세다. 월가는 여행·레저업종에서 펜내셔널게이밍(PENN), 알래스카에어(ALK), 시저스엔터테인먼트(CZR), 메리어트베이케이션스월드와이드(VAC) 등을 추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노르웨이지안크루즈는 2.3% 올라 32.42달러에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 나흘 연속 상승하며 10% 이상 올랐다. 지난 13일부터 따지면 무려 25.5% 급등했다. 로열캐러비안크루즈도 이번 주 10% 이상 올랐고 유나이트드항공,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은 5% 이상 상승했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CE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수요가 급등했다. 항공기 좌석의 80~90%가 찰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올 여름 미국인들의 휴가는 코로나 관련 일부 제한과 두려움이 남아있더라도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휴가를 계획중인 사람들 중 22%가 2019년보다 더 많은 돈을 여행에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CNBC는 팩트셋 데이터를 기반으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12개월 목표가가 현 주가보다 10% 이상 높은 여행·레저 주식을 선별했다. 이들 주식은 그 주식을 담당하는 월가 애널리스트의 60% 이상으로부터 '매수' 투자등급을 받고 있다.

카지노와 레이스트랙 등을 운영하는 펜내셔널게이밍은 월가의 목표주가보다 현 주가가 38% 낮게 형성되어 있다. 이 주식은 지난 3개월 동안 29 % 하락했지만 이번주 약 6% 상승했다. 카지노업체 중에서는 보이드게이밍(BYD), 시저스엔터테인먼트 등도 리스트에 들었다.

레저용 차량 및 모터보트를 제조하는 위니바고 인더스트리스(WGO), 지역항공사인 스카이웨스트(SKYW)도 목표주가가 현 주가보다 30% 이상 높았다. 또 저가항공사 얼리즌트트레블(ALGT), 지역항공사 알래스카에어 등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리조트업체 중에선 트래블+레저컴퍼니(TNL)가 16.9%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업체는 분석하는 7명의 애널리스트 모두로부터 '매수' 등급을 받고 있다. 윈햄호텔앤드리조트(WH), 메리어트베이케이션스월드와이드 등도 추천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