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하며 3190선에 바짝 다가섰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22포인트(0.73%) 오른 3188.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8포인트(0.21%) 상승한 3172.09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주간 실업지표가 재차 개선된 가운데 대체로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59포인트(0.41%) 오른 34,464.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9포인트(0.12%) 상승한 4200.8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포인트(0.01%) 하락한 13,736.28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또다시 감소하면서 고용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강해졌다. 미 상원 공화당이 9280억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계획안을 백악관에 제출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경기 회복과 인플레에 초점을 두며 에너지와 철강, 금융 등을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중심 매수 자금으로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5억원, 739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8922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대, 4%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때문에 멈췄던 전세계 공장을 곧 재가동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등도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와 SK하이닉스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8포인트(0.35%) 오른 977.4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포인트(0.05%) 오른 974.55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71억원, 19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83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과 에이치엘비가 3%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NM, 펄어비스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내린 1115.5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