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力에 빠지다

입력 2021-05-27 17:46
수정 2021-05-28 00:43
승마는 오래전부터 ‘귀족 스포츠’의 대명사로 꼽혀왔다. 이 때문에 ‘쉽게 접하기 힘든 운동’이라고 지레짐작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승마에 빠진 사람 상당수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라고 입을 모은다.

“말의 외부는 인간의 내부에 좋다”는 승마 격언이 있다. 말을 타고 움직이는 게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말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칼로리 소모가 크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동물과 함께하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서 함양에도 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최적화된 운동이다. 넓은 장소에서 소수 인원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불안을 덜 수 있다. 말을 구입하지 않는다면 비용도 골프보다 저렴하다.

한국경제신문 고품격 섹션 ‘웨이브’는 이번주 커버스토리로 ‘승마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승마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로, 아시안게임에서 3연속 금메달을 따낸 ‘승마선수’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도 만나볼 수 있다. 한화에서 승마장 운영 등 승마사업을 총괄하는 그가 개별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 국내 최대 규모 굴절망원경이 있는 충북 증평의 좌구산 천문대, 한라산 자락에 자리잡은 포도뮤지엄 등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