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고원희와 설정환이 ‘건축학개론’ 납뜩이가 설명한 ‘벽치기’ 시전 현장으로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3일(일)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2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7.6% 2부 30.9%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방송된 전 채널, 전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독보적인 ‘주말극 왕좌’ 자리를 수성했다. 더욱이 20회에서는 속이 안 좋아 화장실로 계속 달려가던 이광남(홍은희)이 임신테스트기 결과를 보고 놀라는 ‘충격 엔딩’이 담겨 과연 이광남이 임신한 것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아버지 이철수(윤주상)에게 사채 쓴 걸 들켜 혼쭐이 난 이광태(고원희)를 위로하는 허기진(설정환)의 모습이 담겼던 상황. 이후 이광태가 허기진이 소개해준 부자남 최고봉(최재환)을 만나겠다고 하자 고민하던 허기진이 언제 어디서 만나기로 했냐고 캐묻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 설정환이 고원희를 벽에 딱 붙인 채 ‘초근접 아이콘택트’를 나누는, ‘납뜩이 벽 밀치기’ 재현 순간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허기진이 이광태를 부른 후 기다리는 장면. 허기진은 터덜터덜 걸어 나온 이광태를 만나자마자 뒤돌아서 뒤태를 보여주며 변사채(고건한)에게 들은 대로 납뜩이표 연애방법을 고스란히 따라 한다. 이어 허기진이 벽 한쪽으로 이광태를 밀어버리고 이광태는 뒷걸음질 치다가 벽에 기대게 되는 터. “궁금하지? 쫄았지? 뭐지? 납득이 안 가는 거지”라며 변사채에게 전수 받은 납뜩이의 명대사를 쏟아내는 의기양양한 허기진과 당혹스러워하는 이광태의 평소와 다른 표정이 반전을 예고하면서 두 사람의 ‘웃음 케미’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원희와 설정환은 ‘납뜩이 벽 밀치기 시도’ 장면을 앞두고 현장에 도착해 여러 가지 주제로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웃음 섞인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활기차게 끌어올렸다. 이어 리허설에 돌입한 두 사람은 더욱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해보며 의견을 나누고 더하는 등 혼신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훈훈케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상대방의 대사까지 완벽하게 파악, 꼼꼼하게 체크까지 해주는, 환상 호흡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제작진은 “고원희와 설정환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현장을 새롭게 환기시키는 의지 충만한 배우들”이라며 “색다른 ‘설렘 케미’로 ‘오케이 광자매’를 또 하나의 핑크빛 로맨스로 물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케이 광자매’ 21회는 오는 29일(토)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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