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맹추격하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 지사 간 격차가 5%포인트로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불과 두달 전 15%포인트 가량 벌어졌던 격차가 확 줄어든 것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2004명에게 대권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0.5%, 이 지사는 25.3%로 집계됐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달 8.2%포인트에서 5.2%포인트로 좁혀졌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한달 전 보다 1.5%포인트 내린 반면 이 지사는 1.5%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윤 전 총장이 34.4%, 이 지사가 21.4%를 기록하며 격차가 13%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 다른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하락하며 이 지사와 오차범위내 각축을 벌이는 등 양상이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대구·경북(43.4%→38.8%)과 보수 성향이 강한 70대 이상(36.0%→33.4%) 등에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이 지사는 대구·경북(14.6%→18.8%)과 70대 이상(8.8%→15.4%)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홍준표 의원(5.4%), 정세균 전 국무총리(3.8%), 오세훈 서울시장(3.4%), 정의당 심상정 대표(2.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8%), 민주당 이광재 의원(2.1%),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