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SGC에너지, 다음달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CP 상환하고 원재료 매입

입력 2021-05-26 08:59
≪이 기사는 05월24일(07: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GC에너지가 다음달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GC에너지는 다음달 2일 총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2년 만기 200억원어치 회사채와 3년 만기 800억원어치 회사채 등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SGC에너지는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 상환과 원재료 매입 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GC에너지는 병유리, 유리식기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1994년 지금의 OCI인 동양제철화학에 인수되면서 OCI 계열에 편입됐다. 지난해 말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집단에너지사업을 하는 사업지주회사로 전환됐다.

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를 포함한 삼광글라스 계열은 지난해 10월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했다. 합병법인인 SGC에너지가 옛 군장에너지의 집단에너지 부문을 자체 사업으로 하는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종속회사를 통해선 유리 사업, 건설 사업, 바이오매스발전 사업을 하게 됐다.

SGC에너지는 군산 지역 산업단지 내 독점적으로 증기를 공급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은 상업운전을 개시한 신규 설비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전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매스 발전에서 발급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가 주요 수익원이 되면서 사업기반이 강화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옛 군장에너지가 부담한 계열 관련 우발부채 승계로 인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 중인 SGC그린파워에 대해 자금보충 약정과 SGC그린파워 주식 담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계열 지원 관련 우발채무 부담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과 한국기업평가는 이번에 발행 예정인 SGC에너지의 회사채에 A+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