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日 독도표기 삭제 안하면 올림픽 불참 검토해야"

입력 2021-05-26 17:32
수정 2021-05-26 19:03
여권 유력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6일 “일본이 도쿄올림픽 지도에서 독도 삭제를 거부한다면 정부는 ‘올림픽 불참’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일본올림픽 지도에 표기한 독도를 삭제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 정부는 올림픽 지도에 표기한 독도를 삭제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독도에 대해 “독도는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40년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진 역사의 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병탄(倂呑)됐던 우리 땅이자 러일전쟁 중 전쟁 수행을 목적으로 편입하고 점령했던 땅”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일본은 제국주의 침략사의 어두운 과거로부터 과감히 떨쳐 일어서야 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하며 “21세기 동북아 평화와 번영, 나아가 세계 평화를 향한 일본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