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인공지능(AI)활용해 1분에 1000가지 스타일링 제안하는 패션에이드

입력 2021-05-26 14:41
수정 2021-05-26 14:43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저희가 개발한 스타일 AI 솔루션은 패션 브랜드사의 상품 정보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스타일링 콘텐츠를 제작하는 서비스인데요. 머신러닝기술 특성상 데이터 학습이 가능해 솔루션 구축 이후 점차 데이터가 고도화되는 장점이 있죠. 쉽게 말해, 각 패션 브랜드마다 알파고를 하나씩 도입하는 셈이죠.(웃음)”

패션에이드는 패션 이미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패션 스타일링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스타일 AI 솔루션은 패션전문가들의 코디 정보를 데이터화 해 패션 플랫폼 및 브랜드 사이트에 탑재시키는 서비스다. 패션 트렌드 데이터, 알고리즘 및 스타일링 조언의 조합을 기반으로 기존 상품 추천 서비스와 차별점을 뒀다. 백하정(29) 대표는 카이스트 석사 시절 연구한 머신러닝 기술로 2020년 6월 패션에이드를 창업했다.

“스타일 AI는 특정 아이템이 어떤 세트와 어울리는지를 학습시키기 위해 1년 간 스타일 코디 이미지 20만 여개를 모았죠.(웃음) 그 데이터를 활용해 컬러, 픽셀(디자인) 등으로 어울리는 코디를 연결시켜주는 거죠. 티셔츠 한 장을 구매하려고 사이트에 들어온 고객이 스타일링 콘텐츠를 보고 팬츠나 신발, 액세서리까지 구매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겁니다. 패션 시장은 새로운 스타일을 탐색하는 니즈가 강한 시장입니다. 때문에 단순히 상품을 나열하는 방식보다는 어울리는 상품들이 함께 세트로 제시되었을 때,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사이트 내에서 구매전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죠.”



스타일 AI 솔루션은 브랜드사의 상품 데이터를 모두 받아와 기존에 학습된 머신러닝으로 시뮬레이션화 한다. 예를 들어, 상품이 1만 개일 경우 3만 개의 스타일이 나오게 되는데, 브랜드 MD의 검수를 거쳐 사이트에 노출된다. MD 가 제외시킨 스타일링 버전은 다시 머신러닝 학습을 통해 비슷한 스타일을 배제시킨다. 여기에 콘텐츠 제공을 비롯해 관심 상품 기반 광고서비스, 키오스크 구축사업, 데이터 기반의 상품소싱전략, 데이터분석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제품에 비해 패션제품의 수명 주기는 짧은 축에 속합니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비용만 연간 3조원에 달하죠. 저희는 1만 개의 상품으로 3만개 스타일링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1시간 이내로 할 수 있는 독자적인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요. 여기에 머신러닝 결과물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리뷰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습니다. 고도화된 머신러닝 기술, 패션전문가와 콜래보레이션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라 자부합니다.”

패션에이드는 패션전문가 학습용 데이터 대비 머신러닝의 예측정확도 92%라는 공인인증테스트를 거쳤다. 또 스타일링 콘텐츠 적용 전후 주문량 120% 상승, 구매 전환율 최대 160% 향상이라는 리서치 결과를 수집했다. 그 결과를 기반으로 국내 및 해외쇼핑몰에도 영업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올해 국내 영업과 동시에 해외쇼핑몰 구축 사이트 연동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해외수출 실적을 늘리면서 클라이언트를 기반으로 광고서비스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설립연도 2020년 6월
주요사업 스타일 AI (Style it with API, Style outfits API)
성과 2021.03 데이터바우처 AI 가공기업 선정 2021.02 NIPA AI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2021.01 패션스타일 예측시스템 특허출원 2020.11 산업통상자원부 2020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선정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