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ETF 언박싱은 개인 투자자가 알기 어려운 ETF 상품 정보를 속속들이 살펴봅니다. 유튜브 채널 <주코노미TV>에서 미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나수지 기자
ETF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시간, ETF 언박싱.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남경문 팀장님 모셨습니다.
▷남경문 팀장
안녕하세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리서치 팀장을 맡고 있는 남경문입니다.
▶나수지 기자
25일에 액티브 ETF 8종이 나왔습니다. 남 팀장님은 친환경 자동차 ETF를 맡아서 운용하시게 될텐데요. ETF 상품중 왜 친환경 자동차 테마를 내놓게 되신건가요?
▷남경문 팀장
자동차 업체는 100여년 동안 내연기관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영위해 왔습니다. 자동차 심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기관으로 변화되는 것은 거의 100년 만에 있는 일입니다. 변화의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수혜 기업이 생겨나게 되고 이는 큰 투자 기회가 생깁니다.
친환경 자동차 테마에 속해 있는 국내기업 다수가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고, 그 파급효과가 다른 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2차 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이미 국내기업이 글로벌 선두권입니다. 현대차, 기아는 내연기관에서는 비록 후발주자였지만 지금의 상품성을 고려했을 때 테슬라와 대적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국내기업 분석과 투자는 국내 운용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산업의 대변혁기에 대한 장기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100년만에 처음 일어나는 일입니다. 앞으로 20년 30년에 걸쳐 현재의 내연기관이 친환경기관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친환경차 관련 산업의 장기성장성이 보장되고, 새로운 투자기회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친환경 자동차 테마는 장기투자에 적합한 테마입니다.
▶나수지 기자
상품명이 친환경 자동차 밸류체인 ETF인데요, 어떤 기업에 주로 투자하게 되나요?
▷남경문 팀장
친환경차밸류체인 ETF의 기초지수는 현재 약 5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2차전지, 2차전지 소재, 전기차와 수소차 제조업체,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제조업체 등입니다. 수소 관련 사업 수소 생산, 운송, 저장 등의 기업과 태양열,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기업도 포함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기아, 한온시스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SKC 등이 있습니다.
▶나수지 기자
자동차 관련 기업 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원을 생산하고 운반하는 기업까지 투자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액티브 ETF는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게 목표인데. 초과수익을 내기위한 전략이 있을까요.
▷남경문 팀장
벤치마크와의 상관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벤치마크 지수를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벤치 마크 지수는 운용의 중심이 되는 종목군으로 선정되어야 하고 장기성장성과 차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또 효과적으로 구성된 벤치마크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서 비중의 효율적인 배분과 신규 종목 발굴도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나수지 기자
액티브 ETF는 기존 펀드와 달리 매일 포트폴리오가 공개되는데요. 매니저로서 부담스럽지는 않으신가요?
▷남경문 팀장
매일 포트폴리오가 공개되는 건 사실 매니저로서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투자전략 노출이라는 측면이 가장 큰 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공개된 벤치마크를 이용하여 운용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전략 노출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과거 운용사의 펀드와 달리 ETF 투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투자자 보호라는 관점에서는 더 나은 방식이라고 판단됩니다. 운용사의 유불리 보다는 투자자의 유불리와 보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수지 기자
액티브 펀드와 액티브 ETF를 운용하는 게 매니저 입장에서는 어떻게 다른가요?
▷남경문 팀장
액티브 펀드 운용의 경우 대부분 코스피 지수가 벤치 마크인 경우가 많습니다.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 분석도 중요하지만 시장전체에 대한 분석도 중요합니다. 액티브 매니저는 이를 적절하게 이용해야 코스피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액티브 ETF 매니저의 경우 특정 테마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장을 분석해 투자하는 것 보다는 기업 분석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액티브 펀드의 경우 200종목 이상을 분석해야 하지만, 액티브 ETF의 경우 50종목 수준을 분석하게 되어 개별 기업분석의 깊이가 강한 것도 강점입니다.
총괄=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진행=남경문 한국투자신탁운용 팀장, 나수지 기자
촬영=김두겸, 이일효 PD
편집=고원일 PD
디자인=이지영 디자이너
제작=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