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30% 넘는 상승 잠재력"

입력 2021-05-25 17:38
수정 2021-05-26 03:29
골드만삭스가 코인베이스에 대해 ‘매수’ 투자 등급과 함께 1년 뒤 목표주가로 306달러를 제시했다. 30%가 넘는 상승 잠재력이 있다는 얘기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한때 크게 상승하기도 했으나 0.42% 오른 225.30달러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첫 보고서를 내고 “암호화폐 생태계에 노출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4월 14일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거래 첫날 주가가 40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윌 낸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핵심 사업(거래 중개)이 높은 수익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매력적 성장 프로필을 갖추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매출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영역에 상당한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급결제, 대체불가토큰(NFT), 대출 등 코인베이스가 성장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는 얘기다. 이를 바탕으로 골드만삭스는 코인베이스의 올해 주당순이익이 8.09달러, 내년에는 4.90달러, 2023년에는 4.95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생태계 전체가 “전통 금융산업의 규모와 맞먹을 정도로 커질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에 50% 이상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이런 변동성이 코인베이스에는 부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낸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더 큰 동력이 될 수 있는 변동성 영향보다 가격 영향에 너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