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규 백신 접종자 17만명 "하루 100만명도 접종 가능"

입력 2021-05-25 17:00
수정 2021-05-25 17:02


코로나19 백신을 하루 10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시적으로 수급 불균형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던 신규 접종자 수도 회복될 조짐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65~74세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되는 27일부터 하루 최대 100만명 이상 접종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위탁의료기관이 전국 1만2800개소가 27일부터 운영된다며 "1개소에서 의사 1명이 접종할 수 있는 인원이 100명으로 산술적으로는 하루 최대 100만명 이상 접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반장은 위탁의료기관 외에 "예방접종센터 26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며 "1개소당 의사 4명, 간호사 8명이 기준이라 하루 600명 정도를 평균으로 산정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접종 인프라의 역량을 그렇게 설명하는 것"이라며 "실제 예약자 수는 백신 공급 물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자 수는 증가세가 주춤했다. 지난22일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1차 접종이 재개되면서 신규 접종자 수는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날 추진단이 발표한 24일 기준 누적 백신 1차 접종자는 386만4784명으로 인구대비 7.5%다. 2차 접종자는 누적 185만669명, 인구대비 3.6%다.

김 반장은 전 국민 대상 1차 이상의 접종 목표가 9월이라며 "11월까지는 국민 70% 이상의 2차 접종을 마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기를 최대한 단축하도록 접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7일부터는 65∼74세 고령층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다.

또 내달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과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