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사진 오른쪽)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김승환(사진 왼쪽) 전북도교육감과 전북도교육청에서 'DMZ 평화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전북교육청과 손잡고 전북지역 학생과 교사들에게 그간 접근하기 어려웠던 DMZ 인근 지역을 직접 현장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통일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전북교육청에서 이재강 도 평화부지사와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DMZ 평화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경기북부 접경지 DMZ 일원을 활용해 전북과 같은 타 지역 학생과교사 등에게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소중함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평화통일 공감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목적을 뒀다.
협약에 따라 도는 접경지역 지자체로서 오랫동안 쌓아온 평화통일교육 역량을 살려 현장 교수학습에 필요한 평화통일교육 커리큘럼과 해설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DMZ 일원의 민통선지역 등 사전 출입신청(예통) 허가, 각종 시설 견학, 캠프그리브스 사용 등 DMZ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사전 절차 및 편의를 지원하는데도 힘쓴다.
전북교육청은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교육 세부 진행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DMZ 평화통일교육이 추진되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현장 교육은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될 계획이다. 전북지역 학생과 교사들은 1박 2일간 경기북부 접경지에서 진행되는 ‘DMZ 평화통일교육’에 참여해 임진각 관광지, 캠프그리브스, 도라산 평화공원,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등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며 평화의 가치를 배워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도는 전북교육청을 시작으로 그간 DMZ 일원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타 지자체들과도 협약을 맺어 경기도가 쌓아온 DMZ 평화통일교육의 노하우와 평화 감수성을 함께 공유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평화교육과 여행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재강 도 평화부지사는 “경기도는 평화통일을 선도하는 접경지역 지자체로서 남북관계에 대한 이해 증진과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 전북교육청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DMZ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