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 위한 전시회가 아니라 계약이 이뤄지는 행사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정용환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서번산업엔지니어링 대표·사진)은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행사를 앞두고 부산상공회의소에서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BUTECH는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정 이사장은 “독일 등 외국의 유명 전시회는 참가 기업들이 연 매출의 80% 정도를 올리기도 한다”며 “격년제로 열리는 BUTECH도 올해 10회째를 맞아 동남권의 기계산업을 다시 한번 도약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전시회는 온라인 분야를 강화해 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국가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또 “부산과 울산, 경남을 잇는 기계산업 클러스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며 “표면처리와 기계산업을 비롯한 제조의 뿌리산업을 살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제조기술 혁신의 장’을 주제로 열리는 BUTECH 2021에는 25개국, 371개 업체가 참가한다.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외 기계산업을 선도하는 절삭·절단·절곡기 제조사가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계산업 트렌드와 스마트 공장, 제조혁신이 이끌 기계산업의 미래까지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 전시회에는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 바이스트로닉코리아, 에이치케이 등 주요 레이저 가공기 업체와 글로벌 공작기계 제조사 디엠지모리코리아 등 해외 장비 제조사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기존 품목별 전문관과 함께 스마트제조자동화기술전, 부산금형특별관, 그린뉴딜정책관이 특별관 형태로 구성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