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 승강기 시험타워·대학 생긴다

입력 2021-05-24 17:55
수정 2021-05-25 00:26

경상남도가 거창군을 승강기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경상남도는 24일 거창군 남상면 대산리에서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 및 승강기안전기술원 시험타워 착공식을 열었다.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은 거창승강기밸리 산업단지 내에 총사업비 241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동반성장 산업협력지구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승강기 산업복합관과 기숙사, 시험동 등 지상 3층 6037㎡ 규모로 내년 12월 준공한다.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선도(앵커)기업 및 중소기업 입주공간과 함께 국내외 승강기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안전인증 시험 등 승강기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승강기안전기술원 시험타워는 지상 6층(높이 125m), 2116㎡ 규모로 130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11월 준공해 고속승강기 제품 인증 시험시설로 활용된다.

거창군은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을 목표로 2009년부터 거창승강기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승강기대학과 승강기 연구개발(R&D)센터, 승강기 전문 산업단지 등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관련 인프라를 집중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승강기산업 스마트화와 지능화 등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3년간 200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승강기에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비대면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승강기 실증 기반을 구축해 승강기산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스마트 승강기산업 육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승강기 클러스터 활성화, 승강기 강소기업 지원 등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