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 유치를 위해 수수료 전액 면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알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거래하는 비대면 IRP 계좌에 대한 수수료를 25일부터 전액 면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신한알파를 통해 비대면으로 IRP 운용·자산관리 계약을 맺으면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모두 면제된다. 신규 가입자뿐만 아니라 기존 모바일 가입자도 수수료 면제 대상이다. 모바일 채널을 통해 가입하더라도 지점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자산 관리·상품 운용 상담 및 자금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증권도 다음달 중순부터 IRP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기존 가입자를 포함해 모든 비대면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시행일 이후 발생하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영업점에서 대면으로 IRP 계좌를 개설하고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등에 50% 이상 투자한 고객도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는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