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최근 전북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감도)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누적 수주 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하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최근 연 임시총회에서 전체 512표 중 431표(득표율 84.2%)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하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전주 덕진구 하가2길 21 일대 11만3156㎡에 지하 2층~지상 17층, 27개 동에 공동주택 199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4246억원이다.
현대건설은 2016년 이후 매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원 이상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불린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해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지난 1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2280억원)을 시작으로 서울 합정동 447 일원 가로주택사업(504억원),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1906억원), 대구 신암10구역 재건축사업(1813억원), 서울 용산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731억원), 경기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사업(1440억원)을 잇따라 따냈다. 이번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사업까지 포함한 수주액은 1조2919억원에 달한다. 작년 같은 기간 달성한 실적을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1년 연속 업계 최고 수준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등 뛰어난 재무 건전성과 시공능력을 조합원들이 인정하고 있다”며 “부산 범천4구역, 서울 송파 마천4구역, 경기 안양 관양현대아파트 등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앞둔 사업지에서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