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선다.
SK건설은 지난 21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친환경을 뜻하는 ‘에코(eco)’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이름이다.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심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명 변경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건설업을 넘어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인수한 폐기물 처리 업체 EMC홀딩스를 중심으로 수처리를 포함한 소각·매립 분야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기술에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접목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건축자재도 친환경 생산 방식을 적용한다.
수소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 및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 거점국가의 현지 환경기업을 인수해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을 개발하고 기술혁신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새로운 사명과 함께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기술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ESG를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