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4일 대원제약에 대해 올해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매출 회복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외형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도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낮췄다.
대원제약은 올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750억원, 영업손실 23억원, 순손실 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신효섭 연구원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낸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흡기 부문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정기 세무조사 관련 일회성 비용 지출과 연구개발비 증가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ETC 매출 회복과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신 연구원은 “올해 호흡기 부문의 매출 회복과 ‘뉴베인’ ‘큐어반’ 등 일반의약품(OTC) 신제품 출시효과를 기대한다”며 “‘테로사’ ‘신바로’ 등 도입 상품의 매출 확대와 연구개발(R&D) 후보물질 성과 도출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했다.
극동에치팜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도 기대했다. 대원제약은 지난 12일 극동에치팜 지분 5만9793주를 141억원에 취득했다. 지분은 83.5%다. 신 연구원은 “극동에치팜은 건기식 제조 및 판매 전문기업으로 제조 관련 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6.7%로 고성장하며 매출 272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고, 대원제약 제품 및 영업망을 활용한 상생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2021년 대원제약의 실적에 대해 매출 3598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으로 추산했다. 전년 대비 각각 16.6%와 19.5%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자회사인 극동에치팜은 매출 275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