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 40개 펀드 7468억원 규모로 추진

입력 2021-05-23 14:06
수정 2021-05-23 14:08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은 40개 펀드, 총 7468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1차 출자사업과 함께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제2 벤처 붐’ 확산에 마중물 역할을 지속하게 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교육부와 함께 2021년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의 자(子)펀드 선정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월 신청을 받은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에는 147개 펀드가 신청했다. 심의를 통해 최종 40개 자펀드가 선정됐다. 정부는 자펀드에 모태펀드 3746억원을 출자한다. 여기에 민간 투자자금 약 3700억원을 매칭해 총 7468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1차 출자사업을 통해 조성 중인 1조7132억원과 함께 1·2차 출자사업 합산 2조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결성될 전망이다.

중기부는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에서 약 90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이번 2차 출자사업의 1269억원을 추가해 올해 총 1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지난해 마련된 1조6000억원과 함께 총 2조6000억원 규모 스마트대한민국펀드가 조성된다. 이 펀드는 비대면, 바이오, 그린뉴딜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판로 확장에 투자될 예정이다.

투자·회수·재투자가 선순환하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인수합병(M&A) 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민간 벤처캐피털의 투자에 정부 기술개발(R&D) 자금을 1대 1로 매칭 투자하는 R&D 매칭펀드는 341억원으로 조성한다. 또 창업초기펀드 1345억원, 여성기업펀드 200억원, 기술지주펀드 80억원, 소셜 임팩트펀드 167 등도 이번에 조성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콘텐츠기업을 지원하는 펀드 262억원과 한국영화에 투자하는 펀드 586억원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가상융합(XR) 산업 분야 투자펀드 400억원, 공공기술 사업화 기업 투자펀드 200억원, 연구개발특구 혁신기업 투자 펀드 190억원을 선정했다. 환경부 미래환경산업펀드 565억원, 국토부 국토교통산업펀드 176억원 및 스마트 디지털 융합 분야 펀드 500억원, 교육부 대학창업기업 투자 펀드 186억원도 2차 출자사업을 통해 새롭게 조성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