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와 한라시멘트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기위해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25%감축하고 작업장내 안전사고 '제로(0)'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멘트업과 제지업을 주력으로 하는 아세아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ESG 경영’ 실천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먼저 지주사인 아세아와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 등 상장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외이사 및 임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ESG 경영협의회'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의 과반수 이상을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에 전문지식을 갖춘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위원장도 사외이사로 선임해 협의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아세아시멘트는 환경개선(에너지 이용효율 개선 포함) 설비투자를 위해 최근 5년간 758억원을 지출했다. 특히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미세먼지 및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3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소성로(시멘트 제조 설비) 개조 및 자원재활용 설비 현대화 공사를 완료했다.
아세아시멘트가 순환자원 재활용 설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유연탄을 사용하면 그만큼 탄소 배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폐기처리 되어야 할 폐합성수지 등을 유연탄의 대체연료로 사용하면 탄소 배출량 감축은 물론이고 시멘트 제조 원가도 절감하게 된다. 아세아시멘트는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탄소중립위원회’라는 내부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개선을 위한 시설투자 계획 및 집행 업무도 ‘탄소중립위원회’에서 조율하고 있다. 환경개선을 위한 투자 및 노력 덕분에 2020년 아세아시멘트의 연간 탄소배출량은 2016년 대비 18.5% 감소했다.
아세아제지는 2015년부터 매년 환경개선 및 생산효율 개선을 위한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투자계획에 따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약 1039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실행했다.
아세아시멘트와 한라시멘트는 한국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를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사랑의 집수리봉사’와 헌혈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 기반 인재채용 제도를 통해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세아,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 등은 최근 회사의 경영정보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사회 활동과 각종 위원회 활동 내역도 공개해 기업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