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 씨(사진)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와 합의이혼 한다. 지난해 10월 결혼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정환 씨는 서경배 회장으로부터 받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 10만 주를 반납했다. 서 회장은 올해 2월 홍 씨와 차녀 서호정 씨에게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10만 주를 각각 증여한 바 있다.
주식 반납으로 보통주 기준 서 회장의 지분율은 53.66%에서 53.78%로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관계자는 "서민정 씨와 홍정환 씨는 서로 응원하는 관계로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씨의 부친 홍석준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의 동생이다. 지난해 서 씨와의 결혼 당시 재벌가 혼맥으로 눈길을 끌었으나 채 1년이 안 돼 파경을 맞았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