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잘한다' 50%, 한달 만에 역전…文 지지율도 상승

입력 2021-05-21 10:32
수정 2021-05-21 10:34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50%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부정률이 한 달 만에 역전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2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1%/60%, 30대 41%/54%, 40대 43%/52%, 50대 37%/59%, 60대 이상 24%/64%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338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3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외교/국제 관계'(4%),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84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코로나19 대처 미흡'(9%),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한 관계'(이상 3%) 등을 꼽았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50%가 '잘하고 있다', 41%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이 50%를 밑돈 것은 작년 2월 말(41%)과 지난달(43%) 두 차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