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급락 여파' 뉴욕증시 하락…文 방미, 현지일정 시작 [모닝브리핑]

입력 2021-05-20 07:15
수정 2021-05-20 10:05

◆ 위험자산 우려 키운 암호화폐 폭락…美증시도 흔들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세가 급락한 여파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까지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8% 떨어진 3만3896.04, S&P 500 지수도 0.29% 밀린 4115.68, 나스닥 지수 역시 0.03% 하락한 1만3299.74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비트코인은 30%, 이더리움이 40% 내외 폭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공개된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도 향후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내비쳐 시장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 美 중앙은행 '자산매입 축소' 논의 시작 시사

미 중앙은행이 현지시간 19일 공개한 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 시작 가능성이 처음 언급됐습니다. 지난달 27~28일 열린 FOMC 회의 참석자들은 “언젠가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해 테이퍼링을 지속해온 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수정 가능성 언급 중 가장 명시적인 표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바이든과 첫 정상회담' 文대통령, 워싱턴 도착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3박5일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오는 21일(한국시간 22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회담에선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토대를 둔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협의하고 코로나19 백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갈등, 한일 관계 등의 현안도 다뤄질지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22일 애틀랜타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 로이터 "SK이노-포드, 전기차 배터리셀 JV 설립"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손잡고 현지에 전기차용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현지시간 19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양사가 20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가 인용한 관계자들은 SK이노베이션과 포드가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셀을 생산하는 합작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조인트 벤처를 만들고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제너럴모터스(GM)와 유사한 형태를 띨 것으로 전망됩니다.

◆ 민주당 부동산특위, 오늘 재산세 감면안 확정할 듯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결정합니다. 재산세 감면안은 정부와도 공감대를 형성한 사안이지만 당내 일부 의원들이 재산세 완화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위는 당내 조율을 마치는 대로 재산세 감면 확정안을 발표한 뒤 6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세법 개정안을 처리, 당장 7월 재산세 고지서에 이를 반영할 방침입니다.

◆ 전국에 비…낮 최고기온 17~26도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전에 남부 지방과 충청권에 빗줄기가 내리다가 오후 들어 비 내리는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60㎜, 강원 영동과 경북권 등이 10~40㎜,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 및 전라권·경남권 5~30㎜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7~26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이겠으나 오전에 일부 중서부 지역과 영남 지역에선 오전에 ‘나쁨’ 수준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