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잘 알려진 만화 '베르세르크'를 집필한 만화가 미우라 켄타로가 급성 대동맥 박리로 사망했다. 향년 54세.
20일 일본 출판사 하쿠센샤는 공식 사이트에 미우라 켄타로의 부고를 전했다.
출판사는 "미우라 선생님은 오랜시간 동안 '베르세르크'를 비롯한 인기 작품을 집필했다. 업적에 경의와 감사를 보내며 명복을 빈다"고 알렸다.
미우라 켄타로 작품을 실은 영 애니멀 제로 편집부 관계자는 "항상 명랑하게 애니메이션, 영화 이야기를 하던 선생님의 미소만이 생각난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1966년생인 미우라 켄타로는 니혼대학 미술학과 출신으로 1985년 만화 '다시'로 데뷔했다. 1989년 연재를 시작한 만화 '베르세르크'는 전 세계 누계 발행부수 4000만 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2002년엔 제6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만화우수상을 수상했다. 작가가 세상을 떠났기에 만화 '베르세르크'는 미완결로 남게 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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