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의 어린이전용 보험이 누적 판매 4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국민 어린이보험’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용자들의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신생아 2명 중 1명이 가입할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16년간 업계 최장·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면서 아이를 둔 부모들의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출시 16년 만에 400만건 돌파20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어린이 전용 보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올 초 누적 판매 400만 건을 돌파했다.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2004년 7월 업계 최초의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으로 출시됐다. 이후 16년 동안 400만 건(2370억원)이 판매돼 업계 최장·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재는 신생아 2명 중 1명이 가입할 정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9년 출생아 30만3100명 중 현대해상 태아 가입 건수는 15만3556건에 달했다. 비중으로는 50.7% 수준이다.
이 상품은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치명적 중병인 어린이CI(다발성 소아암, 8대 장애, 양성뇌종양 등)를 비롯해 가족일상생활배상책임, 시력교정, 비염 및 아토피 등 자녀의 생애주기에 따른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2020년에는 기존 어린이보험에서 면책사유에 해당돼 보장되지 않던 선천이상 보장을 추가했다. 여기에 영유아에게 취약한 유행성 감염병인 수족구와 수두, 성장기에 일어날 수 있는 성장판손상골절·기흉, 임산부를 위한 분만전후출혈수혈 진단 담보 등을 업계 최초로 신설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보험기간은 초중고 입학 및 졸업시점에 맞춰진 10세·20세 만기 또는 30세 만기까지 가능하다. 대학 졸업 및 사회생활 시작 시점까지 보장이 가능하며 만기 시에는 80·90·100세 보장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처음부터 80~100세까지 만기로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단 한번 가입으로 태아부터 최대 100세까지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등 주요 성인질병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치아담보도 강화했다. 외상이나 충치로 인해 영구치를 발치한 경우에는 치아당 가입금액을 지급한다. 또 유치(젖니)보존치료, 영구치보존치료, 영구치보철치료 등을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유치보존치료와 영구치보존치료는 상해 또는 치아우식증(충치), 치주질환(잇몸질환) 치료 시 종류에 따라 아말감, 크라운 등 치아당 보험금을 지급하고, 영구치보철치료는 충치 잇몸질환 또는 상해로 인해 영구치 보철치료를 받은 경우 임플란트, 틀니, 브리지 치료종류별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자녀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건강 및 육아상담, 병원안내 및 예약 대행, 검진안내 및 예약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자녀의 체온정보에 따른 열관리 지침과 지역별 발열현황 및 유행성 질병현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토털 자녀 헬스케어서비스 ‘굿앤굿어린이케어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임산부를 위한 지원도 있다. 2018년 4월부터는 산모의 건강관리를 위해 스마트체중계를 제공해 적정 체중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자동차보험도 어린이 할인특약자동차보험에서도 현대해상은 어린이 관련 상품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16년 업계 최초로 7세 미만의 자녀(태아 포함)가 있는 고객의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14% 할인해 주는 ‘어린이 할인 특약’을 선보였다. 이후 다른 보험사들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이 상품은 현대해상이 보유한 어린이보험과 자동차보험의 풍부한 빅데이터를 결합·분석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지금까지 150만 건이 넘게 판매되는 등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해상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어린이 교통 안전에 대한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아동과 가족에게 일대일 돌봄 및 놀이교실을 지원하는 ‘마음쉼표’ 사업이 대표적이다. 또 어린이 환자들의 신체활동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가상 정글세계 ‘힐링정글’,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는 사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통학 안전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 및 경기도 168개 초등학교에 안전지도, 컨설팅, 체험교육 등이 포함된 통학 안전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는 설명이다. 향후 수도권 이외 지역까지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