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에는 부모님과 자녀, 가족의 의미를 되살리며 의미 있는 선물을 해보는 건 어떨까. 부모와 자녀의 건강과 생애 주기를 지원하는 보험도 이색적인 선물이 될 수 있다. 우리 가족에게 선물할 만한 보험상품과 관련 서비스를 정리했다.
한화생명은 최근 입원·간병·장애·재활을 종합 보장하는 ‘늘곁에 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전 단계를 모두 보장하는 보험은 업계 처음이다. 피보험자의 장기요양 상태에 따라 장기요양 진단자금을 보장한다. 치매에 행동장애 보장을 더해 보장 범위를 넓혔다. 요양병원 입원 시 간병인 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용 부담으로 인한 형제자매 간 분쟁을 줄일 수 있다. 30일 이상 입원 시 하루 최대 15만원까지 현금으로 보장한다.
롯데손해보험은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지원하는 ‘렛케어(let:care)간병보험Ⅱ’를 판매 중이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을 경우 장기요양자금 보장뿐 아니라 3대 성인병 진단비와 상해·질병 수술비·입원비를 보장한다. 특약 가입 시 후유장애와 일반암 진단 시에도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AXA손해보험이 선보인 ‘나를지켜주는암보험’은 노부모가 당하기 쉬운 보이스피싱 피해도 보장해 준다. 암 보장 외 보이스피싱 손해 선택 특약 가입 시 손해액의 70%를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해 준다.
어린 자녀를 위한 어린이보험도 가입해볼 만하다. 최근 출시된 상품은 어린이의 중증 질환뿐 아니라 환경 및 트렌드 변화에 따른 질병, 어린이 대상 범죄와 학교 생활 관련 피해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삼성생명이 출시한 ‘꿈나무 어린이보험’은 최대 30세까지 3대 질환의 진단·입원수술통원 등을 모두 보장한다. 만기 시에는 만기축하금을 지급해 결혼자금, 대학 입학자금 등 목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어린이 보험계의 스테디셀러인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도 여전히 인기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2004년 7월 업계 최초의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으로 출시된 이후 16년 동안 400만 건이 넘게 팔렸다. 가입 시 최대 100세까지 만기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의 전 생애주기를 지원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어린이보험 전용 콜센터’를 개설, 밀착 지원도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KB손해보험의 ‘KB희망플러스자녀보험’도 눈여겨볼 만한 상품이다. 자녀의 성장 주기별 지원은 기본으로 갖췄고, 부양자 납부 면제 페이백 기능이 더해졌다. 부모의 암 진단 등 5대 납부 면제 사유가 발생하면 앞으로 낼 보장보험료를 면제해주고 낸 보험료를 돌려준다. 자녀는 보험을 통한 보장을 계속 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동 및 청소년, 고령층의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생명보험 가입 비중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가족을 위한 보험 선물로 예상치 못한 피해에 미리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