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와 한산도, 통영 해상구간을 연결하는 구상이 구체화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국토교통부가 거제시 연초면에서 시작하는 국도 5호선 기점을 통영시 도남동으로 변경함에 따라 남해안권 주요 도시인 창원, 거제, 통영을 잇는 환(環)형 도로망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19일 발표했다.
국도 5호선 기점 연장은 2008년 마산시 현동에서 거제시 연초면으로 기점이 변경된 이후 경상남도가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추진해온 역점 사업이다. 총 6350억원을 투입해 기존 국도 5호선 기점을 거제시 연초면에서 통영시 도남동으로 41.4㎞ 연장하고, 해상교량 2개를 신설해 지방도 노선을 국도로 승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인 거제 동서 연결도로 구간(4.06㎞)을 포함한 기존 지방도·시도(41.4㎞ 구간)를 국도 5호선으로 승격한다. 또 바다 구간인 거제시 동부면 덕원해수욕장~통영시 한산도~통영시 도남동에 해상교량과 접속도로 9㎞를 신설하는 방법으로 국도 5호선을 41.4㎞ 연장할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