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1968년 영상물로 남긴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지휘자의 열정적인 동작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클래식 음악 전문채널 시장에 고급 독점 동영상 콘텐츠를 앞세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클래식 음악 전문채널 ‘STINGRAY CLASSICA(스팅레이 클래시카)’가 ‘ORFEO(오르페오)’로 채널명을 바꾸면서 20세기 거장들의 연주를 독점 방영하는 등 고급 시청자 잡기에 적극 나선 것이다.
오르페오는 문화예술 플랫폼 뮤직투와치(대표 임경환)와 사운드씨어터 오르페오(총괄 임우석)가 합작해 탄생한 문화예술 TV 채널이다. 지난 1일 채널명을 바꿔 새롭게 출범했다.
오르페오는 글로벌 유명 클래식 음악영상 제작사 유니텔과 제휴해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 등 20세기 지휘 거장들의 대표적인 공연 실황을 독점 방영한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브레겐츠 페스티벌 등 주요 음악축제의 콘서트와 오페라, 발레 공연도 독점적으로 전한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구 소재 복합문화공간인 ‘오드 포트(ODE Port)’에서 제작된 ‘오르페오’의 대표 프로그램 ‘오드 포트 라이브(ODE PORT Live·사진)’를 통해 길병민 흉스프레소 등 국내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살롱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채널 출범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시청자 특별 이벤트도 연다. 오는 21~31일 진행하는 ‘채널 시청 인증 이벤트’는 오르페오 채널 SNS에서 참여할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나 국내 극장에서 개봉할 ‘유니텔 오페라 관람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오르페오’ 채널은 스카이라이프(Ch.144), KT(Ch.139), LG유플러스(Ch.160), SK브로드밴드(Ch.235), 딜라이브(Ch.232), LG헬로비전(Ch.272), HCN(Ch.228)에서 볼 수 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