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농협은행에서도 국내선 항공기 탑승 때 신분증 확인 없이 바로 통과할 수 있는 생체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이제까지는 공항에서만 가능했다. 탑승 수속용 생체정보를 영업점에서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금융권에서 제공하는 것은 농협은행이 처음이다.
농협은행은 한국공항공사와 생체정보 공동 활용 협약을 맺고 17일부터 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농협은행에 손바닥 생체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국내선 김포·김해·제주공항에서 별도 절차 없이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 공항에서 따로 생체정보를 등록하거나 신분증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면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NH손하나로 인증서비스'를 통해 손바닥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NH스마트뱅킹'에 가입하면 된다. 한국공항공사의 '스마트공항 가이드' 애플리케이션도 설치해야 한다.
NH손하나로 인증서비스는 고객이 영업점에서 통장이나 신분증·카드 없이 손바닥 정맥을 인증해 출금, 해지, 잔액증명서 발급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만 19세 이상의 개인고객(미성년자, 외국인, 국내비거주자 제외)만 가입할 수 있다.
권준학 은행장은 “금융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