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43만8000회분이 추가로 공급된다. 이는 화이자와 직계약 물량으로 상반기 공급 예정인 700만회분을 소분해 매주 들어오는 것이다.
이상원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43만8000회분이 예정대로 내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며 "나머지 물량도 매주 차질없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5월 3주차 공급에 해당한다. 공급 물량은 지난주와 동일한 43만8000회분으로 18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화이자와 상반기 중 700만회분의 코로나19 예방백신을 공급받기로 했다. 정부가 개별 계약한 화이자 백신 물량은 총 지난 24일 추가 계약된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포함해 총 6600만회분(3300만명분)이다.
이번 주까지 공급을 완료하면 화이자 백신 331만2000회분이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앞으로 6월 말까지 남은 물량은 368만8000회분이다. 현재 월별로는 5월 중 175만회분, 6월 중 325만회분이 들어오기로 계획이 잡혀있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의 접종에 쓰이고 있다.
한편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9900만명분(1억9200만회분)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했고, 개별 제약사와는 8900만명분을 계약했다.
제약사별 물량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1회 접종)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얀센을 제외한 다른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