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오! 주인님' 수놓은 3D 입체 연기의 향연…연기 변주→장르 섭렵

입력 2021-05-17 09:26
수정 2021-05-17 09:28


‘오! 주인님’에서 밀도 높은 연기를 선사한 배우 나나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나나는 지난 13일 종영한 MBC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에서 연애를 못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로코퀸 배우 오주인으로 분해 삶과 죽음을 뛰어넘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무엇보다 나나는 극 중 상극이었던 한비수(이민기 분)와 사랑에 빠지고, 상대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 감정의 폭을 증폭시킨 표현력으로 물오른 연기력을 펼쳐 마치 현장에 함께 있는 듯 생생한 감정을 전달했다. 이에 3D를 방불케 한 몰입도 높은 나나의 연기 포인트를 자세히 알아보자.

# 캐릭터에 매력 더한 탄탄한 감정 연기의 변주

나나는 로코퀸 배우라는 오주인의 특징에 맞춰 당차면서도 러블리한 면모를 토대로 장면에 따라 다채로운 연기 변주를 쌓아 올렸다. 이를 통해 나나는 한비수와 행복한 연애를 할 때는 자연스러운 웃음으로 설렘을 선사한 것은 물론 아픈 어머니(김호정 분)에게는 한없이 애틋한 눈빛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 절절한 눈물로 입증한 연기 내공

사랑에 빠진 행복한 시간도 잠시, 극 후반으로 갈수록 힘겨운 사랑을 이어가는 오주인은 자신을 밀어내는 한비수로 인해 하루하루를 눈물로 이어갔다. 그런 오주인을 표현한 나나의 눈물 연기는 마음이 무너지는 절절한 감정 그 자체를 그려내 시청자들마저 오주인의 감정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고, 나나의 남다른 연기 내공을 실감케 했다.

# 카리스마 액션 신→부드러운 라디오 DJ 다양한 역할 및 장르 섭렵

나나는 내로라하는 로코퀸 오주인 역을 연기한 만큼 극 중 드라마 ‘여자킬러 통키타’를 비롯해 광고 촬영, 라디오 DJ, 시상식 MC에 이르는 다양한 역할을 프로페셔널하게 소화해 만능 엔터테이너 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여자킬러 통키타’에서 기억을 잃은 킬러를 표현할 때 나나는 기타 모양의 장총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코믹함 속에서 누아르 분위기를 물씬 풍겨내 웃음을 유발했고 자신을 향한 갑작스러운 습격에 재빠르게 반응하며 고난도의 날렵한 액션을 보여줘 마지막회까지 감탄을 유발했다.

이처럼 나나는 입체적인 연기로 ‘오! 주인님’의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안겼고, 빈틈 없는 연기력으로 배우 나나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한편 나나는 향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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