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그룹 산하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콜마BNH가 세계 1위 건강기능식품·일반의약품 업체인 GSK컨슈머헬스케어의 간판 비타민 브랜드 센트룸을 국내에서 제조한다. 화장품과 바이오에 이어 건강기능식품에서도 한국의 제조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건강기능식품업계에 따르면 콜마BNH는 최근 GSK와 센트룸 프로, 센트룸 실버프로, 센트룸 포커스에너지 등 3개 품목을 충북 음성공장에서 생산하는 계약을 맺었다. 중국 대만 등에 이은 아시아 생산거점으로 한국을 선택한 것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다음달부터 국내에 판매된다. 해외 각국의 허가를 받는 대로 수출에도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터진 뒤 세계적으로 비타민 수요가 크게 늘자 GSK가 신규 위탁생산을 검토했다”며 “콜마BNH의 생산능력 및 품질관리 능력을 GSK가 높이 산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GSK가 중장기적으로 콜마BNH에 센트룸 위탁 물량을 늘리거나 다른 브랜드 생산을 추가로 맡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K는 센소다인, 파로돈탁스, 애드빌, 오트리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오상헌/김우섭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