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마다 코로나 진단키트 기부…골프대회에 등장한 ESG 이벤트

입력 2021-05-15 10:45
수정 2021-05-15 10:55

NH투자증권이 경기 용인시 수원CC에서 열고있는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아이디어를 도입한 이벤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6일까지 3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5번 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적립 버디 이벤트', '10번 홀 투자가 문화로 채리티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5번 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적립 버디 이벤트'는 파3인 5번홀이 무대다. 선수들이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대회 공식 파트너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적립한다. 이렇게 마련된 진단키트는 충북 음성에 있는 종합사회복지시설 '꽃동네'에 기부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현재 전국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약 10분 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사회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0번 홀 페어웨이에는 '투자가 문화로 채리티 존'이 마련돼있다. 선수의 티샷이 여기에 안착하면 NH투자증권이 10만원씩 적립한다. 대회 기간동안 모인 금액은 한국소아암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대회 개막 전 13일 공식연습에서 열린 '알까기 챌린지'도 눈길을 끌었다. NH투자증권이 후원하는 골프단(박민지, 이가영, 정윤지), NH농협카드 프로당구팀(조재호, 김민아, 전애린), NH농협은행 테니스팀(정영원, 최지희, 박상희)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간판 스타 문경준이 참여했고 우승상금 500만 원 역시 한국소아암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올 시즌 KLPGA투어 5번째 대회로, 오는 1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용인=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