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무인 탐사선 '톈원 1호'가 화성에 착륙했다. 발사 10개월 만이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톈원 1호는 이날 오전 화성 유토피아 평원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지난해 7월 23일 발사된 톈원 1호는 약 7개월간의 비행 끝에 지난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궤도를 돌며 자료를 수집해왔다.
톈원 1호가 화성에 착륙하면서 미국과 대등한 우주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게 됐다. 톈원 1호는 궤도선, 착륙선, 탐사 로버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탐사 로버 '주룽(祝融)'은 바퀴가 6개 달린 태양광 탐사 로봇이다. 제대로 작동할 경우 3개월간 화성 지표면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구소련이 세계 최초로 화성탐사선을 보낸 1960년 10월부터 톈원 1호 발사 전까지 세계적으로 45차례의 화성 탐사가 시도됐지만,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친 것은 17차례다. 지금까지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구소련뿐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