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솔직 담백한 매력을 자랑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롤링스톤 코리아'에는 임영웅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인터뷰에서 임영웅은 영락없는 팬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팬들의 사랑을 느낀 순간을 묻자 "바로 생각나는 건 콘서트"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콘서트를 많이 못했지만, 그동안 '미스터트롯' 끝나고 몇 번 콘서트를 진행했다. 콘서트장에 남녀노소가 다 있는 그림이 흔하지 않다. 남녀노소가 한데 어우러져서 즐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일이 흔하지 않은데 '트로트가 연령대를 구분 없애 모두가 좋아해주시는 장르 중 하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뿌듯해했다.
또 임영웅은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정규앨범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구체적으로 확실한 계획은 없지만 늘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그는 "다음 앨범은 정규앨범을 내야겠구나 싶다. 그렇다고 해서 급하게 곡을 받아서 진행하는 것보다 좀 더 의미가 있고 스토리가 담긴 노래를 받아 들려드리면 어떨까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다양한 취미로 힐링을 즐기고도 했다. 임영웅은 자신만의 힐링 비법에 대해 "만드는 걸 좋아해서 신발 커스텀을 좀 했다. 그리고 블록 장난감을 조립하는 것도 좋아한다"며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다가 블록 장난감을 조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블록 장난감 수준이 너무 높아서 한두 시간으로는 (조립이) 안 끝난다. 길게는 12시간에서 며칠씩 해야 하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또 잘 알려진 취미 축구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여전히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깊이 있는 목소리로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는 임영웅은 노래를 할 때 어떤 마음가짐일까. 그는 "제가 많은 팬분들에게 처음 보여드린 이미지가 있어서 더 진중하고 깊이 있게 곡에 대해 연구하는 편"이라며 "처음부터 남다른 사연으로 여러분께 노래를 들려드렸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보고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래를 가볍게 하는 게 아니라, '이 노래는 어떤 마음을 담아 노래해야겠구나'라고 진중하게 생각하면서 여러분들에게 다가가려 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팬클럽 영웅시대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임영웅은 "빨리 대면해서 콘서트도 하고, 자주 만나 뵐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면 좋을 텐데 시기가 안타깝다"며 "얼른 여러분들 얼굴을 뵙는 날이 왔으면 한다. 그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