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수도권 최대 융복합 게임산업전시회인 '2021 플레이엑스포 B2B 수출상담회'에 첫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플레이엑스포는 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게임산업전시회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내 게임개발사 투락이 지난 12일 중국 퍼블리셔 오하유와 세계시장 출시를 위한 글로벌 퍼블리싱(배급?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투락은 도내에 소재한 개발사로 자체 지적재산권(IP) ‘오디티걸즈’와 ‘마키나이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플레이엑스포는 2회 이상 참가했다. 오하유는 중국의 게임 퍼블리싱 기업으로 숏폼(1분에서 10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 기반의 중국 최대 SNS플랫폼과 연계가 강점인 업체다.
계약을 체결한 투락의 ‘오디티 페스티벌(ODDITY Festival)’은 최고의 댄스그룹을 꿈꾸는 오디티걸즈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과 코믹댄스를 표방하는 방치형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빈 공터에 개성 강한 친구들을 초대해서 EDM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내용의 콘텐츠다.
투락은 도가 마련한 통역센터에서, 오하유(Ohayoo)는 중국 현지 사무실에서 화상으로 만나 사전에 전달받은 계약서에 서명했다. ‘오디티 페스티벌’은 IOS와 안드로이드를 통해 중국 대륙전역을 포함,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연경흠 투락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오디티걸즈’가 가진 매력을 글로벌 퍼블리셔인 오하유와 함께 선보이며 중국 시장과 세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게임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SNS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유판 오하유 게임사업부 해외 총괄 디렉터는 “‘오디티걸즈’가 오하유와 함께 게임을 넘어 캐릭터 지적재산권적 가치 상승으로도 성공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투락이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어려웠던 중국 내 한국게임 판호 승인에 의미있는 신호탄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