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1분기 매출 전년比 16.6%↑…클라우드·페이코 '성장세'

입력 2021-05-13 16:46
수정 2021-05-14 05:10

NHN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459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 늘어난 292억원, 당기순이익은 35.4% 뛴 238억원을 냈다.

매출 규모로 보면 결제 및 광고 부문(1812억원)과 게임 부문(1116억원)이 이끈 가운데 △커머스 774억원 △기술 527억원 △콘텐츠 426억원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NHN 클라우드 83%, 페이코 오프라인 결제 45%의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포인트 결제 증가 및 오더 사업 본격화,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전자지급 결제대행(PG) 매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9.7% 뛰었다. 게임 부문도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개인용 컴퓨터(PC) 모바일 계정 연동 효과로 6.6%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4%, 기술 부문 매출은 44.2% 급증했으며 콘텐츠 부문 매출도 8% 증가했다. 기술 부문의 경우 NHN 클라우드의 공공 부문 신규 수주 효과 등으로 성장세를 키웠다.

NHN은 올 1월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리미어 파트너인 클라우드넥사를 인수해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페이코 ‘멤버십 클라우드’ 서비스는 국내 첫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리 솔루션으로 입지를 다졌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이달 초 데이터 기술전문기업 NHNㅍ데이터 법인을 출범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데이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1분기 새로운 기회를 통해 NHN의 기술력을 검증하고 경쟁우위와 확장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NHN은 기술 기반의 정보기술(IT) 기업으로서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