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 스타트업 경진대회서 13개팀 본선 진출

입력 2021-05-12 15:09
수정 2021-05-12 15:11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계열사들과 삼성벤처투자는 12일 '제2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본선에 진출할 13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는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국내 핀테크 시장 활성화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해 2019년 처음으로 연 스타트업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보다 68% 급증한 398곳이 참여했으며 본선행 티켓을 쥔 스타트업도 10곳에서 13곳으로 늘었다. 대회 심사위원들은 “단순히 참여 업체가 늘어난 것 뿐만 아니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들 참여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과 생체기술 기반 서비스나 라이프케어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생명에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집중 지원했으며 삼성화재는 헬스케어와 함께 반려묘 케어 서비스 등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은 각각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생활 플랫폼과 디지털 기술 서비스 등이 많았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 13곳은 각 계열사별로 △삼성생명 3곳(에이슬립·투비콘·스마트디아그노시스) △삼성화재 3곳(라이언로켓·그레이드헬스체인·맛앤멋) △삼성카드 3곳(올링크·아테나스랩·웍스메이트) △삼성증권 3곳(빌리어네어즈·머니스테이션·컴트루테크놀로지) 등 12곳에다 공통 부문으로 1곳(액션파워)이 추가로 뽑혔다.

이들 13곳은 각각 3000만원을 지급받아 향후 4개월 동안 각 삼성 금융 계열사 임직원들과 협업해 사업모델 및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 9월 발표회를 거쳐 최종 우승한 4개팀에는 추가로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실제 사업화도 이뤄진다. 이들 중 일부에 대해서는 별도 심사를 거쳐 지분 투자도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보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에다 삼성 금융사의 경험을 더해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스타트업과 상생 및 혁신으로 국내 핀테크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