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플레 우려'에 장중 3200선 붕괴…코스닥도 내려

입력 2021-05-12 10:15
수정 2021-05-12 10:17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중 3200선을 밑돌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우면서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12일 오전 10시7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13포인트(1.09%) 내린 3174.30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은 729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57억원, 53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3.30%)와 현대차(0.88%)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74%), SK하이닉스(-1.63%), LG화학(-3.07%), 삼성전자우(-0.54%)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유럽과 중국 등 전 세계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일각에선 인플레이션 상승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을 촉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50포인트(0.77%) 하락한 971.11을 기록하고 있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23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8억원, 311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8%), 셀트리온제약(-0.37%), 펄어비스(-1.34%), 카카오게임즈(-3.40%), 에코프로비엠(-1.14%) 등이 하락하고 있다.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원 오른 1123.4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