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국도로공사, 해외시장서 5억달러 ESG채권 발행

입력 2021-05-12 09:49
≪이 기사는 05월11일(14: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미화 5억달러 규모의 공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인 지속가능채권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5년 만기 달러화 공사채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시작, 5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공사채 발행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JP모간이 주관했다.

금리는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에 0.475%포인트를 가산한 연 1.25% 가량에 발행했다. 당초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에 0.8%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으나, 전세계 77개 기관의 13억달러 규모 주문이 몰린 덕분에 금리를 낮췄다. 지금까지 도로공사가 발행한 공사채 가운데 미 국채와의 금리차가 가장 적은 수준이다.

도로공사가 이번에 발행한 지속가능채권은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프로젝트 등에 사용하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