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1명 늘어 누적 12만8283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463명)보다 48명 증가한 규모다.
최근 일주일 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6명→574명→525명→701명→564명→463명→511명이다. 일평균 약 573명꼴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48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83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3명, 경기 127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310명(64.2%)이다. 비수도권은 광주·제주 각 23명, 울산 19명, 충남 18명, 경북 15명, 부산 13명, 강원·전북 각 12명, 전남 10명, 경남 9명, 대구 8명, 대전 7명, 충북 4명 등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소재 초등학교(누적 17명), 강북구 음식점(11명), 동작구 대학병원(13명)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왔다. 경기 광주시의 한 선교센터에서는 방문자와 가족, 동료 등 13명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구미시 사찰(누적 9명), 경북 김천시 비닐하우스 작업장(8명), 대구 달서구 소재 체육시설(6명) 등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7명)보다 1명 늘었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경기(11명), 부산·인천·광주·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추정 국가는 인도 10명, 미국 7명, 파키스탄 2명, 필리핀·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러시아·일본·네팔·아프가니스탄·캐나다·이집트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7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87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71명으로, 전날(161명)보다 10명 늘었다.
코로나19 누적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16만4284건으로, 이 가운데 895만137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462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2225건으로, 직전일 1만6288건보다 2만5937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21%(4만2225명 중 511명)로, 직전일 2.84%(1만6288명 중 463명)보다 줄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916만4284명 중 12만8283명)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