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청약시장의 이목을 끈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동탄 디에트르)가 특별공급에서부터 인기가 확인됐다.
11일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오산동 업무복합2에 공급되는 동탄 디에트르 특별공급에 3만8912명이 몰려 전체 경쟁률 169.92대 1을 기록했다. 기관추천분을 제외하면 3만8878명, 201.44대 1의 경쟁률이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2개 평형(84㎡A, 84㎡B) 54가구 모집에 2만3223명이 몰려 430.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도 2개 평형 73가구 모집에 1만1796명이 몰려 161.58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기관추천분의 경우 84A형에서 18명이 모두 찼지만, 84B형에서는 18명 중에 16명이 배정돼 미달이 났다. 후순위 인원은 52명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49층 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02㎡로 구성됐다. 531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 등이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로 구성된다.
특별공급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것은 분양가가 낮아서다. 전용 84㎡A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4억8867만원, 102㎡는 5억8390만원이다. 이달 들어 청계동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는 13억8000만원에,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545가구) 전용 84㎡가 지난 1월 11억65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시세보다 적게는 7억, 많게는 9억원 저렴하다.
이날부터 동탄 디에트르의 1순위 청약이 시작된다. 공공택지여서 수도권 거주자면 청약을 넣을 수 있다. 화성시에 2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 30%, 경기도에 2년 넘게 거주한 사람 20%, 수도권 거주자에 50%가 공급된다.
전용 84㎡는 100% 가점제고 전용 102㎡는 50% 추첨제, 50% 가점제다. 추첨제 물량은 1주택자도 주택처분 조건으로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 10년, 거주의무기간은 5년이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8일, 계약은 이달 말인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동탄신도시는 풍부한 배후수요가 있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기흥캠퍼스와 첨단산업단지인 동탄테크노밸리가 있다. 동탄역은 현재 수서고속철도(SRT)가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인덕원 동탄 복선전철, 동탄도시철도가 들어올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