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북 프로는 스마트폰 같은 노트북"

입력 2021-05-11 18:25
수정 2021-05-12 02:40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갖고 놀라고 줬다가 통화나 사진 확인을 해야 해서 폰을 다시 뺏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제는 그럴 필요 없습니다. 노트북으로 하면 되니까요.”

김지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경험기획 2그룹 프로는 11일 ‘갤럭시 북 프로’의 장점을 일상생활에 빗대 손쉽게 설명했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글로벌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내놓은 노트북 신작이다. 노트북으로는 처음 언팩 행사를 열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김 프로는 물론, 같은 부서 정원철 NC(New Computing) 제품기획그룹 프로, 임지원 NC 소프트웨어개발그룹 프로 등 삼성전자 노트북 개발 실무자들의 아이디어와 노하우가 고스란히 농축된 작품이다.

이들은 “‘스마트폰 같은 노트북’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입을 모았다. 갤럭시 북 프로의 ‘사용자 휴대폰’ 앱을 켜면 스마트폰의 다수 기능을 노트북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통화, 문자 보내기, 사진·파일 확인과 전송, 스마트폰 앱 사용 등이다.

무선이어폰, 태블릿PC 등과의 연동성도 좋아졌다. 임 프로는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를 케이스에서 꺼내기만 하면 갤럭시 북 프로와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로서 원하던 기능을 현실화하다보니 제작 과정이 힘들면서도 재미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일터에서 평소 필요하다고 생각한 기능을 가능한 한 많이 집어넣으려 공을 들였다. 정 프로는 “일할 때도 좋고 공부하기 편한 노트북을 내놓자고 의기투합했다”며 “갤럭시 북 프로 화면을 손쉽게 동영상으로 녹화할 수 있는 ‘스크린 레코더’와 동영상 편집 도구인 ‘스튜디오 플러스’가 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신작은 하드웨어도 좋아졌다. 13.3인치 갤럭시 북 프로는 무게가 868g으로, 전작보다 100g 이상 가벼워졌다. 신제품은 책처럼 360도로 접을 수 있는 ‘갤럭시 북 프로 360’과 ‘갤럭시 북 프로’ 두 종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했고, 정식 출시는 이달 14일이다.

서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