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석유화학부문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1일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4043억원, 영업이익 254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52.3% 증가했다. 순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3852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 사업 호조와 갤러리아 광교점 자산 유동화 등의 영향이다.
사업별로 보면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케미칼 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케미칼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1조2484억원, 영업이익은 300.6% 늘어난 2548억원이었다. 다만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부문인 큐셀 부문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한 7447억원을 기록했다.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화솔루션 측은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주요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획 중인 발전자산 매각이 2분기 안에 실현될 경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게임개발업체 더블유게임즈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1639억원, 영업이익은 31.2% 늘어난 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23.4% 증가했다. 더블유게임즈 측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테틱 기업 휴젤의 1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한 63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3% 늘어난 29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2% 증가했다. 미용성형 시술에 쓰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사업이 국내외에서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