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명물' 소니센터 설계한 헬무트 얀 별세

입력 2021-05-10 19:03
수정 2021-05-11 01:56
독일 출신 유명 건축가 헬무트 얀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향년 81세.

9일(현지시간) AP, dpa 통신에 따르면 얀은 전날 오후 3시30분께 미국 일리노이주 캠프턴힐스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 두 대와 충돌해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1940년 독일 치른도르프에서 태어난 얀은 뮌헨공대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건너가 일리노이공대(IIT)에서 전설적인 건축가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 로에의 가르침을 받았다.

얀은 미국에서 가장 큰 컨벤션센터인 매코믹플레이스, 오헤어국제공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수사국(FBI) 본부 ‘존에드거후버빌딩’ 등을 설계했다. 1985년엔 17층짜리 통유리 건물 톰슨센터를 지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밖에 베를린의 랜드마크 소니센터, 태국 방콕의 수완나폼공항 등을 설계했다.

이고운 기자